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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_사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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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들, 김지희/ 사진전공(대학원)

사물들은 관계에 관한 작업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격리된 채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는

목숨을, 소중히 여긴 사람들을 잃었다. 개인 간의 관계의 단절은 상실감을 느끼게 하며, 사회와 개인 사이의 관계에 급작스럽게 닥친 분리감은 자신을 필요 없는 존재로

느끼게 한다. 나는 이번 계기로 ‘관계’에 대하여, 서로에게 위안이 될 정도의 내밀한 관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고자 했다.

견딜 수 없을 만큼 지루한 피상적인 관계는 온종일 함께 있어도 분리감을 고조시킨다. 공유된 감정이 없으면 같이 있어도 아득히 멀다. 함께 한다는 것은 뜻이 같고 감정이

맞닿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서로가 통했다고 느껴지는 강렬한 순간은 마치 일월이 겹치는 ‘식’의 현상을 보듯 명징하고 밝다. 짧은 순간일지라도 서로가 온전히 일치하는 듯한 쾌감이 있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자신의 존재의 필요에 대하여 확인받을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다. 나에게 익숙한 사물들에 ‘관계’의 질서를 부여해 보았다. 서로 겹치고, 떨어지고, 맞닿고, 기대는 사물들의 관계 속에서 감정이 살아나길 바란다.